1. 요리이야기
피에스타 세상에 엄청난 양의 요리 레시피가 뿌려지고 말았습니다!어째서 일까요? 궁금하신가요?
때는 바야흐로 춥고 배고픈 겨울.
카라시안의 비밀아지트 에선 비명에 가까운 절규가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.
입맛 까다로운 카라시안에게 꼭 맞는 맛있는 요리를 하기 위해 몰려들었던 요리사들의 처절한 비명소리였지요.
하나같이 비명을 지르며 쫓겨나 버린 요리사들, 카라시안은 더 이상 뛰어난 요리사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, 스스로 요리를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. 하지만, 과연 그가 지지고 볶고, 멋들어지게 요리를 할까요? 아니죠. 바로 '마법 요리' 가 가능한 레시피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.
요리를 양피지 속에 넣어 만드는 것은 제법 어려운 일이었습니다. 그의 도서관엔 수북하게 실패한 양피지와 레시피들이 가득 들어차게 되었지요.
하지만… 간 큰 그의 부하 중 하나가 카라시안의 도서관에서 몇 가지 레시피를 훔쳐 달아나게 됩니다. 그러나, 실패한 레시피가 멀쩡히 발동 될 리가 없지요.
끊임없이 불어나기 시작한 요리 레시피와, 양피지 더미에 깔려 비명을 지르는 부하의 비명소리가 산 허리에 울려 퍼졌다나… 어쨌대나…
뭐, 결과적으로 우리 모험자 들에겐 고마운 일이겠죠.
덕분에 카라시안의 요리 레시피는 곳곳에 퍼지게 되었고, 어느날 몬스터를 때려잡은 모험자의 손에 툭- 하고 떨어진답니다.
자아자아, 그러면 이제부터 요리의 세계로 폴~짝 빠져 볼까요?
